지역 고유 관광사업 창업 돕는 '관광두레 피디' 모집

이선아

| 2023-11-14 09:49:03

12월 15일까지 신청 접수...기존 미선정 82개 지역 대상 진행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인 이선아 기자]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 주민공동체 발굴해 함께 해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내달 15일까지 지역 고유 관광사업을 함께 만들어갈 '2024년 관광두레 피디(PD)'를 공모한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시작해 현재까지 134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피디 180명을 선발해 주민사업체 901개를 발굴했다.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의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자생력 있는 관광사업체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창업과 성장 단계까지 지역 주민을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체부는 관광두레 피디에게 최대 5년간 활동비와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발굴된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에는 창업 교육과 상담, 시범 사업 비용,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광두레 피디의 대표적인 활동 사례를 보면 정선에서는 관광두레 피디가 간이역 카페를 주제로 한 창업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주민공동체가 창업한 이 카페는 지역공동체를 법인화한 3년 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이 20배 이상 증가했다.

순천에서는 관광두레 피디가 주민사업체와 함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수제 맥주, 버거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는 기존에 관광두레 피디를 선발하지 않은 8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관광두레 피디 선발 심사 시 주요 평가 요소는 후보자의 관광과 관련한 전문성,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관광두레 추진 필요성, 지자체와의 협력 계획 등이다. 최종 선발 명단과 사업 지역은 1차 서류 평가와 2차 종합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발표한다.

문체부 용호성 관광산업정책관은 "지역 관광을 선도하며 관광두레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역량 있는 예비 관광두레 피디와 지자체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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