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올해만 7번째 정상회담···고위급 경제 협의회 개최·각 분야 긴밀 소통"

윤용

| 2023-11-17 12:19:19

"한일 정부간 협의체 100% 복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포토타임(사진=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 간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올해 총리와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향후에도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도 고위급 경제 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번 인도에서 회담한 지 불과 두 달 만인 오늘, 올해 들어 7번째 회담을 하게 됐다"며 "그 사이에도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한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 걸음을 더 정진시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이 있다"며 "이런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무라이 관방장관, 아키바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총리비서관, 오쓰루 총리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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