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하고자 마을 39세대에 맑은 물 공급

이지연

| 2023-11-29 12:35:13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완료 영동군 분산형 시범사업 사진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상수도 설치가 어려웠던 충청북도 영동군 하고자 마을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된다.

환경부는 영동군 상촌면 일원에서 추진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이 마무리 돼 그동안 수질 오염·수량 부족 등 고질적인 물 문제를 겪던 하고자 마을 주민이 맑은 물을 쓸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산간 지역 등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지하수, 계곡수 등을 이용하던 주민들에게 지역 실정에 맞는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하는 물 복지 사업이다.

영동군에 완료한 이 시범사업은 하고자 마을 주민 39세대(76명)를 대상으로 설치됐다. 소규모 수도시설(65㎥/일)의 정수처리공정을 기존 염소만 투입하는 방식에서 총대장균군을 포함한 세균을 제거하는 여과필터 방식이 적용됐다. 원격으로 수질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2021년 기준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에 이르지만 농촌·산간 지역 등 오지에서는 아직도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며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시범사업 등 지역 맞춤형 용수공급을 통해 국민 모두가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