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감리·교육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석면 제로화’ 추구

이윤지

| 2023-12-01 09:50:21

(민)전국석면감리연합 황호순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초미세먼지처럼 작은 나노 단위의 석면섬유가 호흡기로 인체에 흡입될 경우, 각종 암과 폐질환 등을 유발한다. 더구나 10~40년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석면피해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 건축·시설물의 ‘석면 제로(Zero)’가 달성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나선 이가 있다. ‘(민)전국석면감리연합’의 황호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황 대표는 ‘석면안전관리 및 석면해체작업 감리’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보건학 박사’ 학위 등을 보유한 ‘석면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에서 석면 및 유해물질 관리 전문위원으로 17년간 활동하고, 석면관리재단과 석면감리협회(사단법인)의 업무를 총괄하는 등 ‘석면피해 예방 및 안전의식 강화’에 앞장서왔다. 이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석면관리원 신규자 실습교육 ▲서울시교육청 관할 학교 석면모니터단 교육 ▲재개발·재건축 지역 석면시민(주민)감시단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환경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전국석면감리연합(http:kasu.or.kr)’의 태동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 대표가 개설한 다음 카페 ‘전국석면감리연합’이 확대돼 2019년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환경부 제194호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황호순 대표는 “2019년 ‘석면안전관리법’의 개정에 따라 ‘석면해체작업 감리인 등록제’가 2020년부터 시행됐다”며 “그 시점에 맞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사업장, 군부대, 학교 등의 석면감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비영리민간단체로 ‘전국석면관리연합(이하 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런 연합은 ‘석면해체작업 감리인(석면감리원)의 능력 함양과 권익 보호, 석면해체·제거작업에서 감리활동 지원 및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카페회원 및 단체회원 수는 총 1,000여명에 이른다.

그러면서 학부모, 교육청·석면공사 담당자, 시민감시단 등을 대상으로 교육·강연 및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쳤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60회의 강의를 통해 7,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석면안전관리, 석면해체작업 및 감리활동 분야의 중요성과 경각심’ 등을 설파했다. 또한 ‘석면시민감시단 교육’은 올해 ‘행정안전부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무료로 진행 중이다.


황 대표는 “학교, 재개발·재건축 등 석면해체작업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적극 활용을 부탁드린다”며 “석면교육과 석면감리 분야의 열정 하나만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이기에 ‘우리나라 석면 제로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 학생들의 생활공간인 학교·교실에서 석면텍스 해체작업은 더욱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석면모니터단의 잔재물 조사활동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석면해체업자 및 현장 작업자, 석면 샘플 조사자, 석면 비산농도 측정자, 석면감리원 등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모든 국민이 석면피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석면해체작업의 불법 하도급을 근절하고(석면해제업자), 적법하게 현장 작업을 수행하며(석면해체작업자), 석면 의심 자재는 시공 전에 샘플을 채취해 꼼꼼히 조사하고(석면샘플조사자), 석면 비산농도의 정확한 측정 및 분석결과를 관계자에게 제공하며(석면비산농도측정자), 석면감리원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작업 전반을 엄격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전국석면감리연합 황호순 대표는 석면안전관리 분야 전문성 강화에 헌신하고, ‘석면해제작업 감리인(석면감리원) 양성 및 석면시민감시단 교육’을 이끌면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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