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고 묻고 그만"..폐원단 조각 재질별 선별해 재활용

이윤지

| 2024-01-15 12:24:34

서울 3개 자치구 폐원단 조각 재활용 시범사업 실시 폐원단 조각 재활용체계 구축 시범사업 추진 체계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단순하게 소각되거나 폐기되던 폐원단 조각이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환경부는 서울 종로구·성동구·동대문구청, (사)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16일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매립되거나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등에서 열원으로 사용되던 폐원단 조각을 재질별로 분리배출하고 선별해 차량 흡음제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

협약에 참여한 서울시 3개 자치구는 전용 수거봉투(마대)에 폐원단 조각이 재질별로 분리배출 되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적정하게 수집·운반 및 재활용될 수 있도록 처리 비용 등을 보조할 예정이다.

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원활한 분리 배출과 수거를 위해 전용봉투를 공급해 참여 회원사들이 흡음제, 펠렛 등 다양한 재활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폐원단 조각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섬유는 기본적으로 재질별 선별이 어려운 물질이지만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원이다"며 "분리배출과 선별이 된다면 물질재활용 체계로의 획기적 전환이 가능한 만큼 우수한 선별·재활용 체계를 계속해서 찾아내 확대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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