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초‧차상위 모든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홍선화

| 2024-01-31 15:16:02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 2만 명 확대..교내외 근로단가도 인상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올해부터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는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이 지역인재장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 우수와 특성화 분야​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1일 발표했다.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는 총 4조7205억 원으로 국가장학금 지원사업, 대학생 근로장학사업,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등으로 이루어진다.

소득연계형 장학금인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올해부터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학자금 지원 1~3구간은 최대 570만 원, 4~6구간은 420만 원을 지원해 전년 대비 각각 50만원, 30만원 오른다. 7~8구간은 350만 원을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대학생도 학자금 지원 1~3구간은 570만원을 받아 전년 보다 50만 원 인상된다. 4~6구간은 480만 원으로 30만 원 올랐다. 7~8구간은 450만 원을 지원하고 8구간 이하 셋째 이상인 자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등록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은 전년 대비 500억 원 증액해 3500억 원이다. 지난해 4월 일반대 기준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420만 원, 사립대는 757만 원이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 배분 산식을 개선해 사립대 재학생의 학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지역인재장학금도 지속 지원한다. 종전까지는 대학이 지역인재장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 우수분야 50% 이상, 특성화 분야 50% 이하의 비율로 선발해야 했다. 올해부터는 지역대학이 성적 우수 분야와 특성화 분야 비율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생들의 근로 경험 확대를 위해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도 전년 대비 2만명 늘린 14만명을 지원한다. 지원 자격을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확대한다. 교내‧외 시간당 근로단가도 인상한다. 교내는 9620원에서 9860원 , 교외는 1만1150원에서 1만2220원으로 오른다.

국가 우수장학사업은 인문‧사회계열, 예술‧체육계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인문사회계열 장학생 1500명, 예술‧체육계열 장학생 440명을 신규 선발한다.

드림장학금은 해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저소득층(기초‧차상위) 고교생의 유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고2 또는 고3 유학준비생 30명을 신규 선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국가의 책무다. 대학생들이 역량을 기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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