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필요 때 집 근처 어린이집 이용..'시간제보육 통합반' 운영

정미라

| 2024-03-04 16:50:26

시간제보육 통합반 예약 방법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부모가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할 때 집 근처 어린이집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4일부터 시간제보육 통합반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가 단시간·일시적으로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보육료를 지불하고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에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제도다.

그간 시간제보육반은 정규보육반과 분리해 별도 공간에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반만 운영해 많은 어린이집이 참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복지부 측은 "현재 운영중인 정규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활용해 연령에 맞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반을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시간제보육 통합반은 참여지역 공모와 각 지자체별 선정 심사를 통해 최종 지정된 94개 시·군·구, 176개 어린이집, 195개 반에서 시행된다.

시간제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이용 예정일 14일 전부터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오전 9:00∼12:00, 오후 13:00∼16:00, 종일 9:00∼16:00 시간대로 운영된다. 이용대상은 6개월~2세반 영아다.

시간제보육 통합반 보육료는 시간당 5000원으로 이 중 부모부담금으로 2000원만 내면 된다. 월 60시간까지 지원된다. 월 60시간이 초과될 경우 부모가 보육료 전액을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 결제는 이용일마다 국민행복카드로 현장 결제와 홈페이지·모바일 앱 등으로 가능하다.

부모가 급간식 이용을 원하는 경우 어린이집에 미리 연락해 신청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급간식 비용은 부모부담금 2200원이다.

복지부 남점순 보육정책관(직무대리)는 "통합반 운영으로 부모와 아동에게는 친숙한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어린이집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