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 휴대전화 없어도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 가능

박미라

| 2024-03-12 09:40:06

방송통신위원회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앞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재외동포청은 11일 '해외체류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도입된 공공아이핀은 보안상의 염려로 2013년 폐지됐는데 해외 체류 국민 중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경우 비대면 신원확인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동포청은 지난해 6월 개청 후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 구축 사업을 수립해 왔다.

이 사업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해외 체류 국민이 국내 관공서나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자여권과 해외체류 정보'를 포함한 비대면 신원확인을 통해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르면 하반기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 약 240만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신원확인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포청은 해외 체류 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통위는 전자여권을 포함한 비대면 신원확인 방법 마련, 과기정통부는 해외 체류 국민에 대한 인증서 발급 및 이용 지원, 디플정은 해외 체류 국민의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환경 조성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내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함에도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된 해외 체류 국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