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 서울·경기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대..수원·용인 급행버스 시범 도입

정명웅

| 2024-03-14 11:38:49

적용노선 46개⟶65개로, 운행횟수 107회⟶150회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탑승객이 많은 수원, 용인, 화성 등 광역버스 노선에 좌석예약제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출퇴근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단계적으로 좌석예약제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좌석예약제는 스마트폰 앱(MiRi)으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고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면 정류소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광위는 좌석예약제 적용 노선은 기존 46개에서 65개로, 운행횟수는 일일 107회에서 150회로 확대한다.

대광위는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원, 용인, 화성 등 광역버스 탑승객이 많은 노선에 좌석예약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하루 기준 수원 33회에서 42회로, 용인 20회에서 33회, 화성 16회에서 24회 등으로 늘린다. 예약제 노선이 없던 오산·파주·광주는 각각 3회, 2회, 1회 시행한다.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와 홍보기간을 거친 후 내달 22일부터 3단계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행 거리가 길거나 많은 정류소에 정차하는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대해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이동시간을 줄이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도 5월부터 시행한다.

급행 차량은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총 6회) 시범 운영한다. 모두 증차된 버스가 투입되는 것으로 기존 이용객은 종전과 동일한 정류소에서 탑승하면 된다.

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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