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피 노후 산업단지에 문화시설 구축..3개 부처 '특별전담팀' 발족
이한별
| 2024-03-15 11:06:40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문화, 산업, 국토를 담당하는 3개 정부 부처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곳이지만 현재는 노후화되고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해 입주기업들의 구인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담팀은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공동으로 이끈다. 부처별 담당자와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해 부처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산업부의 구조고도화사업,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 방안,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다룬다.
문체부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는 사람들을 그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며 "이번에 논의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처럼 전국 어디서나 온 국민이 윤택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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