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임신 준비 부부 난소기능·정액검사비 지원

정미라

| 2024-04-01 11:53:11

'필수 가임력 검사비' 여성 13만원·남성 5만원 국가지원 시작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앞으로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는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와 함께 임신 준비 부부가 임신·출산의 고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한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해 전체 난임요인에 약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검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혹은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검사 신청 후 발급받은 검사의뢰서를 지참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비용은 서비스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선지불하고 추후 보건소를 통해 비용을 보전 받게 된다. 여성 검사비는 13~14만 원 중 13만 원을, 남성 검사비는 5만~5만5천 원 중 5만 원을 환급받는다.

복지부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은 "미리미리 가임력 검사를 통해 부부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더욱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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