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달린다..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정인수

| 2024-04-02 10:06:42

KTX-청룡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CHEONG-RYONG)이 전격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서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KTX-청룡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시속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2007~2015)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다.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동력집중식은 동력장치가 있는 기관차와 동력장치가 없는 객차로 구성된 반면 동력분산식은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다.

열차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이나 산천Ⅱ와 비교해 좌석수가 각각 136석(35.8%), 105석(25.6%) 많은 총 515석이다.​​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한다. ​좌석마다 개별 창문도 있다.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돼 있어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또한 시속 300㎞ 도달시간이 3분 32초로 KTX-산천 5분 16초 대비 1분 44초 단축됐다.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KTX-청룡은 5월부터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하는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된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로 일 편도 2회에서 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경부선은 일 4회, 호남선은 일 2회를 운행한다. 2일부터 코레일 앱(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KTX-청룡 2편성 외에도 2027년말부터 2028년까지 31편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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