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텍스(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섬유소재’ 고도화 실현

이윤재

| 2024-04-26 08:56:08

수텍스(주) 양성용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빠르게 상품을 공급하는 ‘패스트 패션’이 늘어난 추세다.

많은 소비자들은 쉽게 의류를 구매하고, 유행이 지나면 망설임 없이 폐기하는데 대부분 의류가 아크릴·나일론·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삼는 ‘합성섬유’인 탓에 해양·토양 오염 등의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야기된다.

국내 섬유산업 중심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수텍스(주) 양성용 대표는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가 합성섬유에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해양생태계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재활용을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섬유기업이 먼저 친환경 생산방법을 고안하거나 신기술 R&D(연구개발)에 몰두해야 할 것”이란 자성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다년간 국책사업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굵직한 고기능성·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천기술 확보에 전념해 온 양 대표의 목소리에는 남다른 사명감과 진정성이 담겨 큰 울림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집결해 수텍스를 설립했고, 지금껏 ▲기업부설연구소 개설 ▲벤처기업 인증서 ▲뿌리기술 전문기업 인증서 ▲GRS(국제 재활용·리사이클 표준인증) 획득 및 의류·가방, 산업용섬유, 설비·기계 등 전방위에서 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하며, 기업 성장 기반의 기틀을 세웠다.

또한 습·건식 코팅기, 캘린더기를 비롯한 전·후 공정단계의 원스톱 처리가능 설비구현 등 생산시스템 완성도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인 점이 돋보인다.

이를 토대로 수텍스는 기능성 스포츠웨어·골프웨어 등 아웃도어용 소재와 함께 자동차 에어백, 암막지 등 산업용 소재의 고품질 제품라인업을 확보했다.

기세를 몰아 최근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부합한 친환경 섬유소재 브랜드 ‘BEGAN-TEX’를 선보였으며, PHA(Poly Hydroxy Alkanoate) 원료 코팅가공원단 개발에 성공해 섬유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PHA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로써 분해 시 해양·토양·담수 등 미생물이 서식하는 모든 지구 환경에서 자연분해 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뛰어난 강점을 지녔다.

여기에 발맞춰 수텍스는 PHA 원료를 섬유코팅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취득했으며, 향후 상업화를 목표로 설비·연구개발 추진에 역량을 쏟겠다는 포부다.

양 대표는 “그동안 재귀반사·고투습·축광·비말침투 등 고기능성 중심 섬유제품 생산에 몰두해왔지만, 현재는 친환경 섬유 개발에 90% 이상을 전념하고 있음”을 전하며 “바이오 폴리우레탄(BIO Based PU)부터 PHA에 이르는 다양한 친환경 섬유소재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아직 걸음마 단계인 PHA 원료의 상업화·대중화를 실현하고, 섬유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정진할 것”이라며 “R&D 테스트베드 등 사업인프라를 마련해 준 대구시 유관기관 및 PHA 원료 공급 관련 협력 기업에게도 이 기회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진심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수텍스(주) 양성용 대표이사는 풍부한 현장지식 노하우와 원천기술을 기반에 둔 PHA 원료 코팅가공원단 개발에 정진하고, 친환경 섬유소재 선도모델 제시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상생경영 실천과 新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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