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부터 제주 해녀 삶까지..재외 한국문화원 전시회 개최
이한별
| 2024-04-26 11:11:55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 <예술입은 한복> 등 현지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전시회가 해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연중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축제와 음악으로 유명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조선왕실의 잔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4월부터 열리고 있는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을 주제로 한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각각 6월 7일,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조선후기 궁중잔치의 모습과 함께 대표적인 국악기와 전통공연 의상도 전시해 한국 전통춤과 음악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5~6월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를 열어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제주 해녀 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제주 해녀 문화를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한 이번 전시회는 이색적인 문화 콘텐츠로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문화원은 현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민간 문화예술 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은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 박물관재단과 협업해 5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열리는 사비나미술관의 <예술 입은 한복> 전시를 지원한다.
또한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은 로버트 앤 프랜시스 풀러턴 미술관과 협업해 9월 7일부터 12월 7일 열리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의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을 지원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화원은 국공립, 민간 문화예술기관들의 고유한 전시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종합지원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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