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신속 이송..광역응급의료상황실 병원 선정 지원
정미라
| 2024-04-29 10:23:3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앞으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 또는 전원할 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병원을 선정해 신속하게 지원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소방청은 응급환자 병원 이송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자 이송 및 전원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차 진료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산하 4개 권역(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그동안 119구급대는 이송병원 선정 시 개별 병원에 일일이 전화하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이송병원이 선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응급환자를 1차 치료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병원 간 자체 연락을 통해 병원 선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환자 중증도 분류를 통해 심정지 등 레벨 1단계의 중증응급환자로 판명되거나 1차 병원에서 진료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병원 선정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증응급환자가 적정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구급대원의 환자 중증도 분류교육을 강화한다. 소방청은 현장의 구급대원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근무하는 구급지도의사에게 의무적으로 의료지도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은 "정부는 응급환자의 이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 개선방안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