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미발굴 독립운동 발굴·상징공간 조성..'독립운동 가치 합당 평가' 추진

이지연

| 2024-05-01 16:07:57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정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합당하게 평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을 발표했다.

관계부처는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독립운동의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 기억을 계승하는 상징공간 조성, 다양한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기념행사,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및 후손 초청을 5대 핵심과제로 삼고 부처 협업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에 아직 발굴하지 못한 독립운동 사료를 수집해 학술연구를 활성화한다. 외교독립운동의 정의·사례 등 학술 연구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교육·문화·계몽 분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사례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학교교육에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학습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지원하고 늘봄학교 및 방과후 과정 등 독립운동 가치 함양을 위한 학생 체험·탐구 활동을 활성화한다.

국내외에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를 담은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문화공간이자 체험의 장으로 활성화한다.

독립기념관(천안), 임시정부기념관(서울) 등 전국에 산재한 독립 관련 기념관의 전시·교육 기능을 강화해 보훈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현충시설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24개국 1032개소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체계화를 위한 실태조사, 현지 명예관리자 지정 등을 추진하고 지난해 국가가가 매입한 미국 LA흥사단 건물을 재창조해 미주 지역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제고한다.

이와 함께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6·10만세운동,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독립운동 4개 정부기념식에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울러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10월 9일 한글날 계기 기념행사, 전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신 분들의 업적을 알리고 한글을 통한 문화독립운동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위치 파악과 관리상태 점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미국·브라질·일본 등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추진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된 애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계승해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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