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최전방 서해 5도에 공항 짓고 병원선 운항..올해 616억원 투입

김균희

| 2024-05-09 09:12:39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 심의 확정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올해 서해 5도에 백령공항 건설 설계, 병원선 건조 등 28개 사업 추진을 위해 616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해 5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가 포함된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중인 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 원 대비 3.2% 증가한 616억 원이 투자된다.

특히 올해 국토교통부 신규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는 기본설계를 위한 40억 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200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으로 2026년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 정주생활지원금(83억), 보건복지부 병원선 건조(54억), 환경부 공공하수도 건설(112억), 해양수산부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95억) 등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올해 시행계획 외에 247억 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억5천), 연평도 해안데크 설치(20억),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억5천) 등 9개 사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획된 총사업비 7658억 원 중 6356억 원 투자로 계획 대비 83%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되는 공공하수도 건설,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에 대한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기존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내년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환경변화와 지역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서해 5도는 우리나라 최전방에서 꿋꿋이 영토수호 역할을 맡고 있는 소중한 지역이다"며 "앞으로도 서해 5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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