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정상회담…푸틴 "중국,주요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의사 소통 강화해 지역과 세계 평화 발전 촉진"

윤용

| 2024-05-16 18:19:33

시진핑, "중·러 수교 75주년...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 의장대를 사열(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16일 중국을 국빈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후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선택한 것과 관련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중·러 관계 발전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부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올해가 중·러 수교 75주년을 맞은 데 대해 "중·러 수교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해"라면서 "지난 75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함께 주요국과 주변국들이 서로 존중하고 우호와 호혜적 협력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고 했다.

특히 러시아-중국 양국이 경제·무역, 투자, 에너지, 인적 교류 등에서 전략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온 것과 관련 "이는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관계에서 더 큰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 호혜적이고 다각적인 협력의 경험을 축적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한다"며 "우리는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의 중심적인 역할, 국제법, 문화와 문명의 다양성, 그리고 세계 공동체의 모든 참가자들의 균형 잡힌 이익에 기초해야 하는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다극 세계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재선 직후 중국을 첫 방문국으로 택한 것은 러중 관계의 특수성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있어 양측의 높은 관심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측은 러중 관계의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의 협력에도 자신감을 가족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을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간주하고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안보 및 기타 분야에서 중국 측과의 협력을 지속 확장하고 인문 교류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보다 민주적이고 다극화된 세계 질서 확립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등의 틀 내에서 협력하고 주요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의사 소통을 강화해 지역과 세계 평화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향후 양국 관계의 방향을 공동으로 조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용의가 있다"며 "이와 함께 중국이 고품질 발전과 신품질 생산력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에 새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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