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구은행' 32년 만에 전국구 은행으로..7번째 시중은행 탄생
정인수
| 2024-05-17 10:29:27
수도권·충청·강원 등 3년간 영업점 14개 신설
DGB대구은행 본점(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된 것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5일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가요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등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수도권을 포함해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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