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연계 교육 받고 취업..협약형 특성화고 10개 선정

이한별

| 2024-05-21 09:51:05

5년간 최대 45억원 재정 지원..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부여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지역의 기업과 연계된 교육을 받고 지역 내에서 취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20일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특성화고가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다.

올해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학생의 지역 취업률과 정주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다.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은 인재상 설정부터 산학융합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까지 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대학은 심화·연계 교육과정·후진학 트랙 운영 등 연합체 내 주체들의 역할 분담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철도 분야에는 서울 용산철도고, 반도체 분야는 인천반도체고, 관광농업 분야에서는 강원생명과학고, 치즈‧바이오 분야로는 전북 한국치즈과학도, 항공우주 분야에는 제주 한림공업고 등이 뽑혔다.

교육부는 올해 첫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우수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과 성과관리를 함께 추진한다. 또한 5년간 최대 45억 원 재정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부여, 규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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