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의관 120명 추가 파견..중증질환 수술 상급종합병원 집중 배치
김균희
| 2024-05-23 09:18:0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중증·응급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상급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군의관 120명을 추가 파견한다.
정부는 22일 오후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의료기관별 지역 내 역할, 파견수요 등을 고려해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을 파견하며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필요한 인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세 차례 파견을 통해 공중보건의사 257명, 군의관 170명 등 총 427명이 배치됐다. 구체적으로는 22개 공공의료기관 131명, 42개 민간의료기관 284명, 중앙응급의료센터 12명이다.
이번에 추가로 파견되는 군의관 120명은 중증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집중 배치된다.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 66명, 권역응급의료센터 30명, 수련기관을 포함한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한다.
파견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 4주로 4차 파견 인력이 근무를 시작하면 현장에서는 총 547명이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하면서 파견인력의 현원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덕수 본부장은 "의료개혁은 국민과 환자를 위한 개혁이자, 의료인 자신을 위한 개혁이다. 일부 의료계 반발로 의료개혁이 좌절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의료개혁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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