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소년·대학생이 전하는 '이산가족 영상편지'..공모전 개최
이윤재
| 2024-06-04 14:56:05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젊은 세대들이 분단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통일부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이산가족 영상편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는 2005년부터 남한의 이산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전문업체를 통해 제작해 오고 있다. 이산가족 영상편지는 지난해 12월 기준 2만6100편의 촬영을 완료했다.
올해는 처음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도 직접 영상편지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민다. 참여는 전국의 초등·중고등·대학생 3개 부문으로 7월 한 달간 공모전 홈페이지(http://www.isanfilm.or.kr)를 통해 접수 받는다.
영상편지는 남한에 있는 이산가족이 북에 있는 가족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함께했던 지난날의 잊지 못할 추억과 헤어지게 된 가슴 아픈 사연,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실향민뿐만 아니라 북에 가족을 두고 있는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의 가족들과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형태의 이산가족들의 이야기를 영상편지로 담을 수 있다.
시상은 각 부문 대상 1편에게는 통일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각 2편에게는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상 또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상과 상금 각 50만원, 장려상은 부문별 각 3편으로 수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상은 오는 9월 15일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진행된다. 시상된 영상편지는 향후 통일부와 남북이산가족찾기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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