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지역 단층조사 계획 보다 앞당겨 하반기부터

이윤지

| 2024-06-20 13:18:17

부안군·인접 지역 지표·해저·지하 단층 동시 조사..발생 관계 규명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지진을 계기로 이곳 지역에 대한 단층조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하반기부터 본격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라권은 당초 2027년 이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규모 4.8 지진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함에 따라 단층검토위원회에서부안지역의 시행 시기를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2027년 조사 예정이던 전북 부안군과 인근지역을 현재 진행 중인 지표단층 조사범위에 추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또한 해수부는 당초 2027년 예정던 서남해 해역 해저단층 조사 순서를 조정해 내년부터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기상청은 2032년부터 조사 예정이던 전라내륙의 지하단층을 올해 하반기부터 조사한다. 지하단층 조사는 2036년 마무리될 계획으로 당초 계획보다 5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2년부터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 인근지역 지하단층을 조사 중으로 행안부와 기상청의 단층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발생빈도,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단층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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