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예술마을·강진 음식타운 조성..민관협력 지역상생 9곳 선정

정미라

| 2024-06-21 12:11:55

1곳당 3년간 국비 최대 50억원 지원 평창 강원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사업 영양 경북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사업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강원 평창군에 클래식 예술마을이, 경남 의령군에는 농산물 소분 물류센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맞춤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필요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문화자원과 휴양 연계', '지역의 산업자원과 창업·체험 접목', '시장상권과 음식문화를 특화' 등 지역 방문과 체류가 확대되도록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강원 평창, 전북 장수, 경북 영양, 충북 단양, 전남 강진, 경남 의령, 충남 예산, 전남 진도, 부산 영도 9곳이 참여하게 됐다.

문화자원과 휴양을 연계하는 사업에 선정된 평창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지역의 클래식 축제를 매년 열고 클래식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클래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장수군은 메타세쿼이아 산악길, 수준별 산악자전거길 등을 구축하고 100대 명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블랙야크와 산악레저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생기와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영도구는 지역소재 산업자원과 창업·체험을 접목하는 사업에 선정됐는데 지역기반 민간협의체인 봉래나루 친구들과 지역특화 먹거리 개발과 산업육성 플랫폼을 조성해 지역 상표화를 추진한다. 의령군은 농산물 소분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로컬푸드 유통·판매 전문기업인 미스터 아빠와 농수산물 판로개척과 창업 지원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장상권과 음식문화를 특화하는 사업으로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옛 충남방적을 파머스 마켓, 전통주 증류장, 공연장 등을 결합한 문화복합단지로 새단장해 대표적인 지역명소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강진은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장터를 리뉴얼하고 이벤트 광장 정비 등 외식문화공간을 조성한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재정지원 이후에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한 사업을 선정했다"며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효과를 배가할 수 있도록 지역소멸대응기금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했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