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배달종사자 보험 가입율 80%까지..최대 32% 저렴 공제보험 출시

김균희

| 2024-06-25 10:15:54

시간제 평균 853원 →714원으로, 연간 178만원→120만원 공제조합 및 보험사 상품 비교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기존 보험보다 최대 32% 저렴한 배달종사자용 공제보험 상품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용 보험료 인하 및 가입률 제고를 위해 설립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25일 첫 시간제 공제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은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로지올, 바로고, 부릉, 래티브 등 8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8곳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번 공제보험 상품은 늘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 가입조차 어려운 배달종사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배달종사자가 실제로 배달을 수행하는 시간만 측정해 보험료를 과금하는 시간제 공제상품으로 현행 보험료 시간당 평균 853원 대비 16.2% 저렴한 714원이다.

8월 말부터는 연·월 단위 공제보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연간 178만원인 보험료가 120만원으로 32% 낮아져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저렴한 보험료를 통해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춰 현재 38.7%에 머물러 있는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간 사고이력·연령에 따라 보험 가입이 거절됐던 배달종사자들도 누구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제상품은 각 배달대행 플랫폼별 모바일 앱 또는 공제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그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배달종사자들이 보험 가입을 주저해 온 것이 사실이나 이번 출시된 공제상품이 보험 가입 부담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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