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아니에요' 러브버그…대응 방안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이윤지

| 2024-07-01 15:27:36

독성없는 러브버그, 친환경적 방제 방법 등 설명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20일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서있는 차량 유리창에 앉아있다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이른 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일명 '러브버그'.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유충 때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상위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익충이지만, 개체 수가 너무 늘어 야외 활동 때 불편을 준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 등 최근 곤충 대발생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일 서울 성북구 소재 고려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수생물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등 대발생 곤충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수생물학회 회원을 비롯해 국립생물자원관, 서울시, 강원대, 고려대, 군산대, 삼육대, 서울대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 대발생하는 흰하루살이 현황 및 일본 정부 대응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됐던 붉은등우단털파리, 동양하루살이, 대벌레, 미국선녀벌레의 대발생 원인 및 대응 방안에 관해 참가자들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대발생 곤충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