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지수집 노인 1만4831명..평균 월소득 77만원
이선아
| 2024-07-09 14:55:21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노인이 전국에 1만4831명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 일환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폐지수집 노인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폐지수집 노인의 개별적인 생활 실태, 근로·복지 욕구 등을 확인해 폐지수집보다 소득이 더 높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하고 누락된 보건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만483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530명,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순으로 많았다.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 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였다. 80~84세 비중이 28.2%(4,184명)로 가장 높았고 75~79세 25.2%(3,743명) 순이었다.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평균 소득은 폐지수집을 포함해 월 76만6천 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50~60만 원 미만 비중이 2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80만 원 미만(13.9%), 60~70만 원 미만(13.3%) 순이다.
재산 구간별로는 2500만원 미만 25.2%, 5천만원~1억원 미만(19.9%), 1억원~1억5천만원 미만(13.7%) 순으로 많았다.
폐지수집 노인 4787명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3430명, 민간형 1228명(시장형사업단 1200명), 사회서비스형 129명이었다. 대기자는 563명으로 중도포기자 발생 시 참여할 수 있다.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만4594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만3086명,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4219명이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1778명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947명에게 1112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연계 결과 기초생활보장 157명, 기초연금 126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95명 등이 신규로 수급자와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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