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부터 재활용까지..나주 '통합환경정보센터' 구축
이윤지
| 2024-07-15 11:03:31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기차 배터리 제조부터 폐차 후 재활용까지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관이 전라남도 나주에 구축된다.
환경부는 전남, 나주시와 함께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통합환경정보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라남도 나주시 혁신산업단지(부지 6632㎡) 내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센터 건축과 정보화시스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은 배터리에 포함된 핵심광물을 의무적으로 재활용하고 전기차 제조를 위한 원료채취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토록 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제원, 전기차 인증 및 보조금 산정, 전기차 충전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전기차 탄소발자국 산정 지침을 시스템에 구현해 기업들이 전기차 제조 공정별 '탄소발자국 정보'를 손쉽게 얻도록 알려준다.또한 전기차 폐차 후 배터리를 재활용한 경우 재생원료의 성상, 생산량, 판매처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재생원료 생산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 및 폐차, 사용후 배터리 거래 및 유통,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정보를 관리하고 공유하는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과 연계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전기차 배터리 상태, 충전 이력정보 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와 같은 배터리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수출기업은 배터리 공급망 정보와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활용해 통상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통합환경정보센터 구축은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첫 단추다.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전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환경규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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