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정에 정부 지원 못받는 위기가정 발굴..1가구당 100만원
정미라
| 2024-07-19 10:49:40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힘을 모은다.
권익위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5개 기관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기가정의 권익구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은 이혼 소송·별거 중인 배우자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긴급 생계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주택 명의도용 사기를 당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1가구당 1회에 한해 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업무협약에 따라 권익위는 지자체와 협의해 위기가정을 수시로 발굴하고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는 기부금 4000만 원을 모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기탁받은 기부금을 관리·집행하며 지원이 더 필요한 위기가정에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추가 지원을 한다. 좋은이웃들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찾아 복지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는 사업 참여기관을 확대해 긴급 생계지원액을 늘리고 은둔 청년을 위한 말타기 체험·청소년 지역관광 체험 등 참여기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5개 기관과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다.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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