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24조 체코 원전,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쾌거'···침수 피해 복구 조치 등 민생 안정 주문"
윤용
| 2024-07-23 12:53:39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지난주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역대 최대 규모 원전 수출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1982년 유럽형 원전을 처음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로 우뚝 선 것"이라면서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우리 원전 산업이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과 관련 "신속한 복구 및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일상 복귀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여타 지역의 피해 현황도 조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침수 피해로 일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며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과 함께 한 민생토론회가 지난주까지 총 27차례 개최됐다"면서 "정부는 이를 통해 총 267개 후속조치 과제를 선정하였으며, 범정부적 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각 부처를 향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긴다는 자세로, 소관 과제의 신속한 이행과 국민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들은 조속히 법안을 발의해 주시고, 장·차관님들께서 직접 발로 뛰며 법안 통과에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으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으로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경기장 곳곳에서 빛나며 국민께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끝으로 "이번 올림픽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문체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극 전사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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