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철새 서식지 '여수 갯벌' 습지보호지역 신규 지정
이윤지
| 2024-07-29 14:17:25
블루카본 보호면적 확대·해양분야 기후변화 적극 대응
여수갯벌 전경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전라남도 여수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해양분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저어새,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여수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여수 갯벌은 새꼬막의 산지이자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을 포함한 법정보호종 5종 이상 서식하고 있다. 드넓은 갯벌과 구불구불한 해안, 아름다운 노을로 생태적·심미적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여수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고흥-보성-순천에 이르는 여자만 갯벌을 하나의 연결된 습지보호지역으로 보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여수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신규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8개소,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2개소, 해양경관보호구역 1개소로 총 37개소가 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여수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보호면적을 확대하고 해양분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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