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꽃피는 산업단지..창원·진주 산단 현대미술 전시

이한별

| 2024-08-01 13:56:52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 일환 창원 동남아트센터 전시 진주 상평복합문화센터 전시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창원과 진주 산업단지 내에 현대미술 전시가 열려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창원 동남아트센터와 진주 상평복합문화센터에서 현대미술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 일환으로 산업단지에서의 미술 전시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이다.

지난해 문을 연 동남아트센터는 창원공단 조성 당시인 1989년 건립된 옛 동남전시장 서관을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번 전시는 동남아트센터의 첫 번째 행사로 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산단과 도시: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전시장과 로비를 합해 600㎡ 이상 규모의 공간에서 열린다.

정정주, 최문석, 노상준 등 한국 중견·신진작가 17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를 포함해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의 전시를 통해 산업단지와 도시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고 기계적 감수성과 도시화된 삶의 미의식을 조명한다.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는 제조업 중심의 작은 기업 500여 개가 있는 40여 년 된 노후 산단이다. 이 산단 안에 있는 상평복합문화센터는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개관했다.

내달까지 30일까지 컨벤션홀과 로비 등에서 '상평신경(上坪新境): 기억과 감각'을 주제로 처음으로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차민영, 서성협, 김혜경 등 작가 8명(팀)의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작품 14점으로 전시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산업단지에 불어넣는 시범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 창원과 진주의 근로자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의 활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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