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제주 제2공항 설계 착수..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정명웅

| 2024-09-05 12:02:36

'환경영향평가' 지역 의견 수렴해 진행..2단계 확장 사업도 검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2단계 사업(확장)은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여객 수요 등을 고려해 추진 검토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올해 하반기 제주 제2공항이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 고시하고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 면적으로 조성된다. 활주로는 3200m, 폭 45m 1본으로 계류장·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교통센터 등이 구축된다. 총 사업비는 5조4532억원으로 2단계 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항으로 추진한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야 하고 협의 내용에 대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 1690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항공 수요 증가 추이에 따라 연 1992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측은 "제주 제2공항이 개항되면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외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게 돼 제주 지역의 관광객 증가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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