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그리움 함께 위로..기념식 개최
이윤재
| 2024-09-13 11:26:24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통일부는 서울시와 함께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15일 오전 10시 30분 KBS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은 이산가족들과 관련 단체,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 3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본행사·오찬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기억', '위로', '공감',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산가족 1세대부터 3세대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 시작 전 참석자들이 추석을 맞아 선조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추모공간(디지털 망배단)도 마련했다. 1~3세대 이산가족과 주요 내빈들이 행사장 입장 전에 ‘합동추모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이산가족단체 대표의 인사말, 주요인사들의 환영사 등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그리움과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의 시간을 가진다.
기념공연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세대 간 ‘공감’과 사회적 ‘동행’의 뜻을 담아 구성했다. 이산 3세대인 중학생 손녀가 외할머니를 위해 제작한 ‘이산가족 영상편지’를 감상한 후 손녀가 직접 무대에 나와 영상편지를 제작한 소감을 발표한다. 이어 이산의 아픔을 노래한 가수 설운도 씨와 이산가족 2~3세대로 구성된 ‘이북7도 부녀연합합창단’이 이산가족의 염원을 노래한다.
이번 ‘이산가족의 날’에는 통일부가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단체, 통일플러스센터와 협업해 전국 각지에서 이산가족 초청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역사회 이산가족들도 ‘이산가족의 날’을 함께 축하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6개 도시에서 이산가족과 동반가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측은 “우리 사회가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분단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고 이산가족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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