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늘길 확대..수도권 민군 공역 조정 합의

정명웅

| 2024-09-24 14:21:01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과 공군이 인천공항 남쪽을 포함한 서남해 군공역 조정에 합의했다.

국토부와 공군은 오는 10월 말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 준공으로 연간 이용객 1억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남쪽 군공역을 포함한 서해 군공역 조정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민간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항공교통 수요 증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공역은 2004년 한·중 항공로 복선화 이후 20년간 유지해오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 증가로 공역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공역 조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군도 최첨단 항공기 증가와 무인 항공기 운영 등 항공전력의 변화에 따라 군공역의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부와 공군은 제한된 공역을 더울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역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2018년부터 군공역 조정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이번 군공역 조정으로 국토부는 인천공항 3·4활주로 이용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공역을 확보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현재 시간당 75대에서 올해 말 78대, 내년 80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공군도 서해 군공역을 광역화해 최첨단 항공기의 다양한 전술훈련과 한층 더 강화된 연합공중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북쪽의 군공역도 조정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증가하는 교통량을 수용해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제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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