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삶의 의미 찾는 ‘문학주간 2024’ 개최

이지연

| 2024-09-25 09:47:00

27일 개막..'스핀오픈' 주제로 공연·전시 마련 ‘문학주간 2024’ 공식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올 가을 문학을 통해 우리 삶을 재구성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학주간 2024’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인 ‘스핀오프’는 다른 분야와의 융합, 창작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재해석 등 문학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외전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삶 속의 이야기들도 다시 재구성해보자는 의미를 담는다.

27일 오후 7시 아르코 소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낮고 가난한 자리에 남아’를 주제로 강우근과 신미나 시인, 가수 하림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28일부터 ‘다음페이지로, 확장되는 소설’(소유정 평론가, 강화길, 최은미 소설가), ‘침묵하는 사이마다’(윤해서, 서이제 작가, 가수 아를) 등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쇼, 낭독회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전국에서도 문학을 활용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학교에 간 까르르 마녀'를 기초로 한 1인극과 연극치료를, 대구는 ‘문학과 춤의 감정 표현하는 방식 비교 북토크’와 살풀이춤 공연, 청주에서는 ‘요가를 소재로 한 문학 낭독과 작품 속 요가 동작 수행’, 강릉에서는 ‘시 낭독과 팝업 사진전’ 등 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문학주간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무료 사전 신청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는 ‘한국문학의 맥박’을 주제로 국립한국문학관의 희귀자료전도 개최한다. 단군신화가 처음으로 기록된 '삼국유사', 최초의 한글 창작물인 '용비어천가', 근대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 등 한국문학의 역사적 기점이 된 중요한 자료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을 문장으로 만든 타이포그래픽 영상과 관객이 마음에 드는 문장을 선택하면 책갈피로 만들어 주는 행사 등도 진행해 오감으로 전시를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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