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관광·육성사업 활성화’에 버팀목

이윤지

| 2024-10-04 09:25:37

(주)한별 최창인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기대고 받쳐주며, 안정과 조화를 이뤘다. 혈연(血緣)·학연(學緣)·지연(地緣), 이른바 ‘3연(가족·모교·고향)’을 토대로 확장되는 인적 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갈 때 ‘나·너·우리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다.

바로 그 점에서 (주)한별 최창인 대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면,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 전파로 지역공동체에서 ‘선한 영향력’을 일으켜 왔기 때문이다.

이런 최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여행사가 IMF 외환위기로 문을 닫으며, 많은 고민 끝에 1998년 (주)한별여행사를 설립했다. 돌이켜보면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젊은 열정과 패기, 뛰어난 리더십, 대내외 친화력으로 점차 자리를 잡았고 여행 도매·소매업을 모두 거치며 역량·자질도 착착 키웠다.

그러다 2002년 사스(SAPS)로 여행업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자 (주)한별무역을 추가 설립하고, 여행용 가방 생산과 판매를 주력했다. ‘지난날 위기는 오늘날 기회’가 됐고, 허니문 전문 여행사와 인천공항에 대체 가방으로 납품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라인업 보유, 합리적인 가격, ‘가볍고·튼튼한’ 품질로 고속성장의 발판도 다졌다.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주)한별을 반석 위에 올린 최 대표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과 동행하며, 사회적 책무실현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사)민족통일 광주광역시 광산구협의회장 ▲송광사 광산포교당 보은사 신도회장 ▲광주카네기클럽 회장 ▲월곡2동 달빛마을 문화탐방 대표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광산구 회장 ▲남광주로타리클럽 제48대 회장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홍범도장군흉상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 전·현직 프로필만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

이처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최 대표는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하는 일이라며,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 지역에서 크나큰 성원과 사랑을 받은 만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낸 숨은 주역이다. 광산구 월곡동은 고려인 동포 7천여 명이 모여 사는 마을로 강제이주의 역사, 척박한 땅에서 국적없이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고려인들이 정착하며 공동체 문화가 형성됐다.

2016년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남광주로타리클럽 회장을 겸직할 당시 ‘고려인마을’과 인연을 맺은 최 대표는 ‘선주민(원주민), 이주민(다문화), 고려인’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행사 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연이어 월곡2동 주민들과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십분 활용해 관광명소로 만들자”고 합심하고 2019년 마을활동가를 중심으로 ‘달빛마을 문화탐방’을 기획했다. 그 일환으로 ‘고려인마을 해설사’를 양성하며 2021년부터 올해까지 30여 명의 마을 해설사가 배출됐다. 해설사들은 마을 해설은 물론 SNS홍보, 마을청소, 질서정리 등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 고려인마을’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고려인마을 굿즈샵 ‘구멍가게’를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굿즈를 만들고 고려인마을 해설사가 홍보·판매를 통해 예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내외 단체 관광객, 가족단위 관광객 등 매년 1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다. 최 대표는 2021년 출범한 홍범도공원건립추진위원회의 사무국장을 맡아 2022년 8월15일 열린 ‘홍범도 장군 흉상 제막식’을 진두지휘했다. 그리고 올해 8월, 홍범도 공원에 설치된 홍 장군의 흉상이 국가보훈부가 지정하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최창인 대표는 고려인마을이 “학생들에게는 의무적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탐방객들에게는 올바른 역사를 배워가고 장이 되길 바람”하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공동체 마을인 ‘광주 고려인마을’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며 선주민과 고려인이 ‘더불어 잘 사는 월곡동’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주)한별 최창인 대표이사는 여행·무역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헌신하고 ‘광주 고려인마을’ 육성·지원 및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애향심 고취와 사회공헌활동 실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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