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제로 선정 '수원화성문화제' 문 활짝..4~6일까지
이선아
| 2024-10-04 16:31:25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한 ‘수원 화성문화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올해 3월 문화관광축제 중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공연예술형),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형)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25억 원을 지원했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2018년 문체부 지정 유망축제, 2019년 우수축제, 2020~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축제로 선정돼 외국인 관광객도 우리 전통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언어 공연·체험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글로벌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창극 ‘자궁가교’, 무언어 미디어극 ‘화령’, 궁중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정조의 다소반과’가 준비돼 있다. 창극 ‘자궁가교’에서는 영어해설을 스크린으로, 중어‧일어 등 기타언어 해설은 스마트AI안경으로 제공해 외국인들도 판소리 극을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극 ‘화령’은 정조의 어진을 모시는 행궁 화령전 전체를 무대로 관람자를 에워싸는 음향과 빛을 연출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외국인 대상 사전예약 프로그램 ‘정조의 다소반과(King’s Dessert)’는 다식을 만들고 궁중 다과를 맛볼 수 있다.
수원 화성문화제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최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의 가족 관광객이 한국의 새하얀 눈과 얼음낚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앞으로도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한 우리 축제가 교통이나 숙박 등 관광 수용태세에 있어 글로벌 표준 이상의 수준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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