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송산그린시티' 스마트그린산단 지정..온실가스 27% 감축 목표
정명웅
| 2024-10-08 11:08:0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송산그린시티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위치한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660만㎡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8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디지털화, 에너지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 등을 도입하는 곳이다.
송산그린시티는 반월특수지역 개발사업 중 시화지구에 속한 사업지구로 201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 중이다. 이 중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구성된 남측지구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산업시설용지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열공급시설 부지 내 연료전지를 구축하는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7.7%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태양광 패널 설치가 주로 권고사항이었으나 송산그린시티 입주기업은 부지 면적의 20%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에 고효율 에너지 이용 설비 도입,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를 반영해 건축물 인허가 시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구 내 동쪽과 서쪽에는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2개소를 구축하고 남쪽 유통업무설비용지에는 스마트물류 시범도시 사업을 연계해 산단의 디지털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을 도입해 물순환 촉진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하고 투수블록 포장 등을 통해 자연 물순환 체계를 유지토록 한다.
스마트그린산단은 2022년 7월과 12월 새만금과 대구율하 스마트그린국가시범산단을 시작으로 2023년 4월과 12월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단과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국가시범산단 그리고 올해 5월 경남항공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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