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감소 추세..시설개선·안전 관심도 영향
정미라
| 2024-10-14 09:51:17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난해 공영자전거 대여가 약 5700만 건으로 2019년 대비 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14일 공표했다.
현황에는 ▲자전거 이용시설, ▲자전거 이용활성화 시책, ▲자전거 교통사고,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황 5개 분야 총 25개 통계가 포함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으로 2022년 5393건에 비해 4.6%(247건) 감소했다. 관련 사망자 수는 전년 91명에서 64명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 대 차’ 사고는 전년 3811건에서 3553건으로 감소했으나 ‘자전거 대 사람’ 사고는 1337건에서 13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2019년 5633건에서 5146건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로 자전거도로의 시설 수준이 개선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자전거도로 연장은 2만6872㎞로 전년 2만6225㎞에 비해 2.5%(647㎞), 2019년 2만3850㎞에서 12.7%로 약 3천㎞ 늘었다.
종류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2만23㎞(74.5%), 자전거 전용도로 3763㎞(14.0%), 자전거 우선도로 2071㎞(7.7%), 자전거 전용차로 1015㎞(3.8%)로 조사됐다.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약 5700만 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약 2100만 건(87.5%)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00만 건(79%)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430만 건(8%), 경남 400만 건(7%), 세종 250만 건(4%) 순으로 많았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자전거 관련 단체보험 가입 인원수는 4591만 7744명으로 전년 3815만227명에 비해 약 20.4%(776만7517명) 증가했다. 단체보험 가입인원은 각 지자체가 자전거 관련 일반보험, 시민안전보험, 공영자전거 이용자보험 등으로 가입한 데 따라 크게 증가했다.
국토종주자전거길은 12개 노선 총 1857㎞로 지난한 해 동안 약 5만 5천 명이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진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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