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다고 숨겼는데"..참조기 약 6톤 미기재 중국어선 1척 나포

이윤재

| 2024-10-15 14:26:40

진당어 A호 선체 전경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참조기 약 6톤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고 은닉한 중국어선 1포가 나포됐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오후 5시 21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방 약 48해리 해상에서 불법조업한 중국 자망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24호)이 나포한 중국어선 진당어A호는 지난 8일 오전 1시경 한국수역에 입역해 14일까지 참조기를 포함해 총 5260kg을 어획한 것으로 조업일지에 기재했다. 4335kg은 운반선에 옮겨 실었다고 작성했다.

그렇게 어창에는 어획물 925kg이 보관돼 있어야 하나 실제 어창 안의 비밀공간에 추가로 5715kg을 은닉 후 조업일지에 미기재 했다.

관리단은 나포 현장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박천일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참조기 성어기를 맞아 우리 수역에 입역한 중국어선들이 어획량을 축소 보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 수산자원과 어업인 보호를 위해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우리 수산자원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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