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노인 안전하게 보행..교통사고 다발지점 79개소 점검
김균희
| 2024-10-17 14:09:10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 교차로, 전통시장 등에 대한 위험 요소 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최근 3년간 어린이·노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3천여 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1만3545건 중 1만3029건(96%)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총 79개소로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점 49개소뿐만 아니라 보호구역 외 교차로·전통시장 주변 등 교통사고 피해가 큰 30개소를 선정했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점검반은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곳 21개소를 표본 점검한다. ▴보도·보행공간, 보행신호 길이 등 도로 환경 요인,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 등 교통안전 시설, ▴불법주정차·과속 등 운전자 법규 위반 여부 등이 해당된다.
점검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은 자치단체에 안내해 유사사고 발생에 대비할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다발지점 29개소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 60개소를 점검해 총 655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한 바 있다. 조치 사항으로는 도로 환경 요인 303건, 교통안전시설 미비 217건, 운전자 법규 위반 13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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