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방태산 오색단풍 펼쳐져요..명품숲길 5곳 추천

이윤재

| 2024-10-21 12:13:08

경기도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가을에 걷기 좋은 오색단풍 숲길은 어디..

산림청이 올 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선을 추천해 21일 발표했다.

경기권은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추천했다.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다.

강원권은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이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을 모은다. 이곳은 강원도 방태산 기슭 깊은곳에 위치한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으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충청권은 백제부흥전쟁의 중심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를 추천한다.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는 백제부흥길 3코스는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경상권에서는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상림숲길’을 걸어볼만 하다. 오래된 나무들이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이 숲길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제주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을 추천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제공하고 산촌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