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위험 지역 16곳 기습폭우 대비..8300억원 투입 사업 추진

이윤재

| 2024-10-30 10:51:40

2024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정부가 기습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2032년까지 상습침수지역 16곳에 맞춤형 하수도 정비에 나선다.

환경부는 하수도 용량 부족으로 인한 도시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부산시 연산동, 파주시 야당동 등 상습침수지역 16곳을 ‘2024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집중강우 시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가 침수원인 해소를 위한 하수도 확충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 60%의 국비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38곳 총 194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1조7800억 원의 국고를 지원해 하수관경 확대, 하수저류시설, 빗물펌프장 등 하수도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지정된 16곳에 총 8300여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56㎞ 개량, 펌프장 15개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시설을 확충해 2032년까지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도시침수 대응 예산 규모를 2022년 897억 원 대비 3배 이상인 3138억 원으로 증액해 도시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194곳 중 하수도 확충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55곳으로 나타났다. 사업이 완료된 이들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재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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