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잦았던 원주천 안전하게..'원주천홍수조절댐' 준공

이윤재

| 2024-10-31 14:13:07

중앙·지방 협력해 준공된 국내 첫 지역건의 댐 원주천댐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 홍수조절댐(이하 원주천댐)이 약 5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안전한 댐으로 거듭나게 됐다.

환경부와 원주시는 31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갖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홍수조절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나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하는 댐이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06억 원이 투입됐다.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 저수용량은 180만 톤이다. 정부와 지방 간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다. 1998년,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범람으로 약 535억 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원주천댐이 준공되고 환경부가 댐 하류에 건설 중인 학성 저류지와의 연계를 통해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저류해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0세대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 1개소를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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