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고양·의왕·의정부 신규택지 5만가구 공급..2031년 첫 입주

홍선화

| 2024-11-05 16:46:26

성루과 주변 10km 내 4곳..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2031년 서울 서초를 포함해 수도권에 신규택지 5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과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4곳에 5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에 서리풀지구 2만가구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고양대곡 역세권(9천400가구)과 의왕 오전왕곡(1만4천가구), 의정부 용현(7천가구) 3개 지구 3만호를 선정했다.

이번 발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서울 서리풀은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좋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 세대 중 주택의 55%(1만1천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로 공급한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이 우려돼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지구 내 친수공간이 풍부해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해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정부 용현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이다. 지구 내 기존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 도심과의 연결이 강화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 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해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5만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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