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행정부 핵심 요직 인선 속도…백악관 법률 고문 윌리엄 맥긴리,국방장관 육군 소령 출신 피트 헤그세스, '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윤용
| 2024-11-13 21:39:1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핵심 요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머스크를 신설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를 개혁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이며 조직 이름은 DOGE, 공교롭게도 머스크가 밀어 온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약자다.
트럼프 당선자는 효율부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대폭 줄이고 낭비적 지출을 절감하며 연방기관을 재구조화하는 길을 열 것"이라고 언급한 뒤 "전에 본 적 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당선자는 효율부가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한다"며 2기 행정부 출범 1년 반 뒤인 "2026년 7월4일 전에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는 차기 정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팔레스타인인"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극단적 이스라엘 옹호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내정했다.
이밖에 40대 폭스뉴스 앵커인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헤그세스에 지명 배경과 관련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평가했다.
헤그세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육군 소령 출신으로, 2014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폭스뉴스에 근무하고 있다. 통수권자인 대통령 바로 아래서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총책임자에 40대 영관급 예비군 장교가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아울러 중앙정보국(CIA) 국장에는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지사가 지명됐다.
백악관 법률 고문으로는 워싱턴의 유명한 정치 변호사이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내각 비서를 지낸 윌리엄 맥긴리가 내정됐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을 엘리스 스터파닉 연방 하원의원을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각각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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