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노후 산단 소부장 기업 디지털 전환 속도..공공 개발 '시뮬 SW' 보급
정명웅
| 2024-11-14 11:14:34
인천·주안·부평 산단 3천여 개 기업 연간 1천억원 이상 비용 절감
새로운 소재의 부품 적용 가능성 검증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노후 산단에 입주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공공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소부장 시뮬레이션 SW 개발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인천 주안·부평 산단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수행 기관인 인하대, 청운대, 폴리텍Ⅱ대학 간 '인천 소부장 제조기업 DX를 위한 기업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안·부평 산단은 50여 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산단으로 지난해 4월 노후 산단에서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이 된 바 있다.
소부장 기업 디지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은 매출 대비 과다한 SW 도입 비용이다. 소부장 기업은 납품 전 제품의 신뢰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가의 외산 SW를 활용하는데 영세한 기업의 경우 영업 이익의 30% 이상을 SW 도입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인천 주안·부평 산단에 입주 중인 약 3천여 개 기업과 2만4천여 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 시뮬레이션 SW가 무상으로 보급·교육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제조 현장까지 SW가 확산될 시 연간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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