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새 개체수 본격 증가..야생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강화
이윤지
| 2024-11-15 12:37:0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11월은 겨울철새 이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철새 도래현황을 신속히 공유해 이상 개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를 위해 15일 오후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금강하구 지역을 방문해 철새 예찰 및 도래지 출입 관리현황 점검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동절기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달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같은달 9일 첫 확진된 후 경기·제주·울산·전북 등 지역에서 총 6건이 발생했다. 가금농장인 강원 동해시와 충북 음성군에서도 발생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는 통상 9월 도래가 시작돼 11월부터 개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12월~이듬해 1월경 월 최대 130~150만 마리로 정점에 도달한다. 이에 이달부터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철저한 예찰과 도래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해안 대표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에서 진행된다. 금강하구 지역은 겨울철 가창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중 하나다. 주변 갯벌이 원시성을 보유하고 탐조를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방역관리가 중요한 곳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현장에서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개체 여부와 현장 출입통제 상황을 점검한다"며 "야생조류 전문가인 전북대 김용식 박사와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과 점검 시 주의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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