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구리·아연' 생산 세계 2위 페루와 공급망 강화..MOU 체결

정명웅

| 2024-11-18 09:49:08

공동탐사·개발, 기술교류 등 포괄적 분야 협력 기반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우리 정부가 페루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페루 에너지광업부와 ‘한-페루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이후 진행된 페루 공식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페루는 2012년 중남미 내 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유일한 국가다. 2011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규모가 약 2배 증가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FTA 체결 이전인 2010년 19억 8천만원에서 지난해 36억 3천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공급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페루는 구리, 아연 등 전통광물의 매장량이 세계 2위인 광물 자원 부국이다. 지금까지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한 광해방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위주로 협력해 왔으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광해방지 분야는 물론 핵심광물 관련 정책 등 공급망 정보 공유, 공동탐사 및 개발, 기술교류 등 포괄적 분야의 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양해각서에 기반해 양국 간 구체적인 광물 분야 협력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페루 핵심광물 사업 진출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적극 촉진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